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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좋다는 '미술치료' 뭐길래[기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2,796회 작성일작성일 : 18-04-25 11:24

본문

#1. 갱년기 우울증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 김모씨. 툭하면 "이렇게 살 바에야 죽고 싶다"는 말을 내뱉기 일쑤였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만 느껴졌다. 지인 권유로 미술치료를 받은 첫날 김씨는 도화지 한구석에 작고 비뚤어진 집 한채를 그리고는 색연필을 내려놨었다. 꾸준히 6개월간 치료를 받은 결과 김씨의 그림은 달라졌다. 더 크고 색채가 또렷한 그림들이 스케치북을 가득 채웠다. 억눌렸던 자신감이 회복됐고 김씨는 잃었던 미소를 되찾았다.


#2. 중학교 2학년인 조모군은 음주와 흡연, 등교거부를 일삼는 문제아였다.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처음 미술치료센터를 찾았을 때만 해도 심드렁했던 조군은 치료 한달만에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나무라기만 하던 부모와 달리 '대화'를 시도하는 치료사에게 조군은 마음을 열었다. 7개월간의 치료과정이 끝나자 조군은 말썽 피우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힐링' 바람이 불면서 심리치료의 한 분야인 미술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미술치료는 1992년 한국미술치료학회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자료나 통계가 전무한 미개척 분야였다. 정식 의료행위가 아니지만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 개선에 도움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병원과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활용사례가 점차 늘어났다. 미술치료학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치료자 수는 1500여명, 전국적으로는 4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일 찾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공감미술치료센터에서는 6살짜리 여자 어린이의 미술치료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어린이는 평소 말이 없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을 고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상담을 맡은 장현정(33) 치료사는 아이가 동물 그림을 그리는 동안 한 시도 시선을 떼지 않고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그림을 그릴 때의 몸동작이나 시선, 집중도를 체크하는 한편 아이와 교감하기 위해 직접 그림을 추가하거나 색칠을 돕기도 했다.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던 치료사는 아이의 그림이 완성되자 그제야 말문을 뗐다. '이건 무슨 그림이야?', '이 색이 마음에 드니?' 등 간단한 질문이 쏟아졌다. 아이는 '뚱뚱한 기린이에요', '노란색이 좋아요' 등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을 또박또박 답했다. 수줍음이 많다던 아이는 어느새 여느 아이들처럼 활발해졌다. 치료사는 '그러니?', '그렇구나!' 등 반응을 보여주며 아이와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미술숙제를 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다른 점은 대화 패턴에 있었다. 치료사는 절대 '왜?'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또 '이건 어떻다' 식의 평가나 '이렇게 그려야지' 등의 지시나 간섭도 자제했다. '예쁘다', '멋지다' 등 단순한 칭찬조차 없었다. 치료사는 적절한 질문을 던지며 아이가 특정 물체를 표현한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인지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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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대와 먹물을 이용해 그린 가지를 그리고 물감, 나이프, 크레파스, 싸인펜, 색연필을 활용해 잎사귀를 완성한 미술치료 작품.

10년간 치료사로 활동 중인 장씨는 "미술치료는 대화와 교감을 통한 심리적 교정효과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담자들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정서나 의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다"며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표출하고 극복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를 찾는 내담자 중에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다고 한다. 주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문제가 된 경우다. 그 다음으로 중·고등학생, 영·유아, 성인 순이다. 최근엔 치매 환자에게도 활용되고 있으며 증상별 임상자료와 30가지 분석 매뉴얼을 바탕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이외에 우울 및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폭력 성향, 질투 및 스트레스 반응, 치매 등이 미술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상담 첫 회에는 HTP(집, 나무, 인물 그림을 통한 심리검사)테스트를 비롯해 1~2가지의 기본적인 심리검사를 한다. 치료사들은 이 결과를 토대로 내담자가 그린 그림의 밀도나 에너지 수준, 연필 자국에 담긴 손의 압력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한다. 그림의 크기, 위치, 공간분할 방식, 치료사와 협동하는 태도 등도 관찰 대상이다.

관계자들은 미술치료가 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선 이를 제대로 통합 관리할 기관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미술치료 관련 자격증 발급 기관이 서울에서만 40여개 이상 난립해 있다. 미술치료의 개념과 효과를 과장하지 않고 바르게 홍보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은옥주 공감미술치료센터 소장은 "미술치료는 진단기법과 치료기법이 있는데 전자가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데 적용이 된다면 후자는 치료사와의 공동작업과 대화 등 상호작용을 통해 치유 효과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과 전문의의 지도·감독 아래 일정한 범위 내에서 치료가 위임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다만 전문의 소견 없이 미술치료만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내담자의 증상을 판단하는 미술치료사의 자격기준에 대해서도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  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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