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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선크림, 수영장 물 만나 ‘1급 발암물질’ 뿜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2,319회 작성일작성일 : 18-11-02 16:5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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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xabay

21세기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20대 국회 국정감사는 10월 29일자로 끝났다. 1년에 고작 30일, 각 상임위별 지적사항이 폭탄처럼 쏟아져 나온다. 향후 개선되고 시정해야 할 문제들이 넘쳐나지만, 국감기간 주목받지 못했다면 이내 사장되고 만다. 그러고선 구태는 또 다시 반복된다. 이에 본지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과 법적·제도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록 조금 늦더라도 미쳐 게재하지 못한 뉴스를 계속해서 싣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선크림이 수영장 물과 만나면 1급 발암물질로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7년 모스크바 국립대학 연구진들이 국제학술지 케스모피어에 게재한 ‘아보벤존’물질에 관한 연구 논문을 국회도서관을 통해 공식 번역한 내용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에 많이 사용되는 아보벤존과 수영장 소독에 쓰이는 염소가 물속에서 만나면 1급 발암물질인 페놀과 벤조산으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결과적으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수영장에 들어가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며 “식약처는 이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미국 하아외주의회에서 ‘옥시벤존’ 성분이 들어있는 자외선차단제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사실도 언급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옥시벤존’ 성분이 극소량만으로도 산호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해양생물의 유전자 변형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후 하와이주의회가 세계 최초로 만든 규제다.

조사결과 옥시벤존과 아보벤존이 들어간 자외선차단제는 국내에 무려 3468개에 달했다. 이는 국내유통 중인 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유기자외선차단제에는 문제가 되는 아보벤존과 옥시벤존 물질이 주로 들어 있다”며 “실제 식약처가 의원실에 제출한 부작용신고 비율을 살펴보면 유기 자외선 차단제의 부작용비율이 11.4%로 무기 자외선차단제 3.6%에 비해 약 3배가량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의원실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옥시벤존과 아보벤존은 이미 세계적인 배합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최근 발표된 두 연구자료 이전에 만들어진 기준은 의미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하와이주의회처럼 세계 기준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가 꼭 산업성장을 막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식약처가 선도적으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간 기업들의 연구를 독려해 아보벤존과 옥시벤존 물질을 안 쓰고, 백탁현상 까지도 없는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면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  처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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