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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배출 8천t 넘어…충북·경남·울산·경기·전남서 75%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876회 작성일작성일 : 18-08-23 10:37

본문

환경부 2016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전국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 사업장에서 2016년 환경 중에 배출한 발암물질량이 8000t을 넘어섰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31일 발표한 ‘2016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를 보면, 화학제품 제조업 등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 39개 업종 3732개 사업장에서는 2016년에 모두 5만7248t의 화학물질을 대기, 수계 등 환경 중으로 배출했다. 이 배출량은 전년보다 6.5% 많은 것이지만, 전체 취급량 대비 배출량인 배출률은 0.0312%에서 0.0298%로 약 5% 감소한 것이다.

이것은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도료 등 화학물질 배출이 특히 많은 분야의 취급량이 둔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분류한 발암성 물질의 2016년 환경 중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약 14%인 8011t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16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암성 물질별로 보면, 발암 추정물질(그룹2A)은 145t에서 174t으로 19.7%, 발암 가능물질(그룹2B)은 6515t에서 6902t으로 5.9% 증가했으나, 확실한 발암물질인 그룹1은 1135t에서 936t으로 17.6%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배출저감 스마트(SMART)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위험 발암성 물질 사용을 줄이고 회수 사용량을 늘리는 등 공정을 개선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풀이했다.

배출량을 화학물질별로 보면, 자일렌(29%),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9.5%), 메틸에틸케톤(7.4%) 등 4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61.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팅·열처리공정에서 옥외도장과 건조가 많이 이뤄지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비중이 30.3%로 가장 높았고,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제조업(13.6%),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10.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2.9%), 경남(16.4%), 울산(12.7%), 충북(9.1%), 충남(8%) 순으로 배출량이 많았다. 경기도는 조사대상 전체 사업장의 24.8%(925개)가 위치해 상대적으로 화학물질 배출량이 많았고, 경남도는 조선소, 울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발암성 물질만 보면 충북, 경남, 울산, 경기, 전남 지역에서 전국 배출량의 74.5%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공개 누리집(icis.me.go.kr/prt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  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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