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 심화, 폐기능검사 국가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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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1,265회 작성일작성일 : 18-05-17 10:34본문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질환이 증가하고 있지만 조기관리체계가 부실한 실정이다. 이에 폐질환을 조기검진할 수 있는
폐기능검진을 국가건강검진 검사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김영균)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호흡기질환 조기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균 이사장(사진)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호흡기계 질환이 급증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와 같은 만성호흡기질환자들의 경우
고농도에 노출되면 급성으로 악화되면서 숨이 차고 증상이 나타나 입원을 하는데 그중 일부는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에서 진행된
연구결과를 보면 미세먼지가 PM 2.5 이상 측정되는 날이면 응급실이나 입원하는 환자가 늘었다. 특히 15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경우 성인보다 6~7배 사망위험이 더 높았다.
김우진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국에선 기준을 정해 미세먼지 농도를 규제, 관리해 연간 최소 10만명 정도 사망자가 줄었다"며 "우리나라도 최근 미세먼지 농도기준을 낮춰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미세먼지로 인해 치르는 사회적 비용은 상당하다. 호흡기질환으로 지불하는 의료비와 같은 직접비용은 물론
질병으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노동 생산력 저하 등의 간접비용까지 포함하면 피해가 크다.
이진국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는 전세계적으로 약 2초에
한 명의 사망을 초래하며, 국내 환자수는 340만명 , 유병율은 40세 이상 인구의 약
13% ,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은 2.1% 밖에 미치지 못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균 이사장은 "심평원과 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COPD 한 가지 질병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총 비용은 1조4200억원 정도 됐다"며 "이 같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줄여야 하지만 조기검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학회 측은 폐질환
조기 검진 및 치료를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진국 교수는 "국내에서 COPD는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임에도 불구하고 COPD 환자들은 표준 진단법인
폐기능검사를 알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는다"며 "다행히 1차 의료기관 등에 폐기능검사 기계가 많이 보급돼 인프라는 구축돼 있으므로, 폐기능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켜 조기 진단하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김영균 이사장도 “미세먼지 문제가 장기화되며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 수준은 높아지지만, 제대로
된 국가적인 검진 체계, 예방 가이드라인은 부재한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학회는 폐기능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만성 호흡기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국민건강
증진과 사회적 의료비용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판단하여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출 처 - 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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