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골마을에 ‘암 공포’…40여가구 주민 중 18명이 암으로 숨지거나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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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1,263회 작성일작성일 : 17-09-07 18:00본문
ㆍ발병 원인, 인근 공장 지목
ㆍ지하수서 유독성 물질 검출
ㆍ주민 “조속한 역학조사를”
40여가구가 사는 전북 익산시 함라면의 한 시골마을 주민들이 ‘암 공포’에 떨고 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년 반 사이에 7명의 주민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11명이 암 투병 중이다. 지난 5일 마을에서 만난 주민 김형구씨(52)는 암으로 부모를 한꺼번에 잃었다. 2013년 6월 어느 날 아버지는 간암으로, 어머니는 췌장암으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 그는 “부모님이 병 때문에 돌아가신 것이려니 했다”며 “그런데 그해부터 이듬해까지 주민들이 잇따라 암으로 사망하는 것을 보니 자연사가 아니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은 암 집단발병 원인으로 인근의 한 제조공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재철 대책위원장(57)은 “문제의 공장에서 사용하는 원료 중에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한 물질이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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