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해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이 잇따라 발견되며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쌓인 가운데, 10월에는 립밤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여성 구매자들이 공포에 빠졌다.

앞서 9월 말 영국 메트로는 프랑스 소비자단체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유리아쥬 립밤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미네랄 오일 성분 MOAH·MOSH이 적정량 이상으로 사용돼 립밤을 먹을 경우 림프샘이나 간을 자극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립밤은 피부에 수분 공급이 부족해져 입술이 자주 트는 가을과 겨울철 하루에도 수시로 사용해 여성들의 필수 소지 아이템이라 더욱 충격이 컸다. 

이들 립밤은 이브로쉐, 가르니에, 라벨로, 카멕스, 라로슈포제, 보아론, 아벤느, 르쁘띠마르세유, 압토니아, 유리아주 등으로, 특히 유리아주, 라로슈포제, 아벤느, 카멕스 등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립밤이다.ㅤ

다행히 이번 12월, 발암물질이 포함됐다고 알려졌던 립밤 제품들이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명나면서 오명을 벗게 됐다.

영국 메트로는 전문가 의견을 빌려 해당 내용이 잘못 되었음을 정정 보도했다. 미네랄 오일의 사용 용도를 구분 짓지 않고 ‘공업용 미네랄 오일 기준’의 부정적 측면만을 강조한 것이 확인 됐기 때문이다.

미네랄 오일은 정제 정도에 따라 ▲공업용 ▲의약품용 ▲화장품용으로 분류된다. 특히,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네랄 오일은 증류 및 정제과정을 통해 인체에 유해한 잔류 MOAH가 모두 제거된 고순도의 원료이다. 

유리아쥬 관계자는 "미네랄 오일은 유럽화장품협회, 유럽식품안전청에 의해 승인된 원료"라며 "국제적인 전문협의체의 최신 권고사항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식약처 역시 화장품용 미네랄 오일에 대해 "발암물질을 함유한 미네랄 오일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고, 이는 유럽에서의 화장품 관리 기준과도 동일하다"고 밝혀 유리아쥬 립밤이 안전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셈이다.   

출  처 - 메디컬투데이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06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