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초미세먼지에.. 韓 10만명당 24.5명 조기사망, 日은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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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869회 작성일작성일 : 18-05-04 17:43본문
초미세먼지(PM2.5)의 위험성이 날로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아 발작, 심장마비, 폐암 등으로 조기 사망한 이들이 늘고 있다는 국제 보건연구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국가들과의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연령분포를 같게 조정하는 ‘연령표준화(Age-Standardized) 통계기법’을 적용하면 2016년 기준으로만 인구 10만 명당 24.5명이다.
4일 미국 비영리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가 발표한 ‘지구의 공기 상태(State of Global Air)’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0년 연평균 25㎍/㎥에서 2016년 29㎍/㎥로 상승하면서 전체 조기 사망자 수도 같은 기간 1만2760명에서 1만6803명으로 31.7%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24.5명이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청정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은 인구 10만 명당 7명, 호주와 뉴질랜드는 8명으로 조기 사망자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북한의 조기 사망자 수는 1만9368명에서 2만3360명으로 20.6% 늘었다. 10만 명당 103명으로 중국(79.8명)보다 높았고, 최저수준인 일본(13명)의 8배가량 많았다. 북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0년 연평균 31㎍/㎥에서 2016년 36㎍/㎥로 증가했다. 중국은 같은 기간 58㎍/㎥에서 56㎍/㎥로 소폭 감소했다. 김용표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북한 가정은 값이 싸지만 미세먼지를 유독 많이 일으키는 갈탄과 같은 연료를 주로 쓴다”며 “이런 연료를 미세먼지 저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용하는 데다, 의학 인프라마저 부족한 점이 조기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고 말했다.
의학계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는 폐 조직과 호흡기계 손상뿐 아니라 전신에 확산돼 심혈관계·뇌 신경계 등에 영향을 끼친다”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나온 상태”라고 지적했다. 임신부들은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37주 이내 조기출산 위험이 커진다.
출 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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