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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 가장 받고 싶은 상
작성자 : CEO |발행일 : 2017-06-16|조회 : 1,018|댓글 : 3
<가장 받고 싶은 상>
우덕초등학교 6학년 이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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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한 편의 시가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전북 부안여중
신입생으로 진학한 이슬(13)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