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난치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수지상세포 이용한 치료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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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올캔서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1,952회 작성일작성일 : 18-03-02 09:57본문
50대 주부 A씨는 2012년 여름, 갑자기 생긴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5분 이내로 짧았던 두통이 점점 시간이 길어지면서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듯한 통증으로 이어졌다. 또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도 잦았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서 근처 대학병원 신경외과 진료실을 찾았다.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검사 결과 교모세포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같은해 10월29일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수지상세포 치료를 받은 A씨는 두통과 구토에서 벗어나게 됐다.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교모세포종
뇌와 뇌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해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뇌종양이라고 한다. 특히 뇌신경의 신경교모세포에 생기는 교모세포종은 가장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이다. 교모세포종은 성장 속도가 빨라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과 뇌의 이상 자극으로 인한 경련이나 기억소실, 성격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안면마비와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 같은 증상도 동반한다. 교모세포종의 표준치료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요법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평균 생존기간이 1년 이하이고, 재발 위험이 높아 5년 생존율이 2% 이하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교모세포종 치료 연구 활발
교모세포종의 경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요법을 함께 시행하는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평균 생존률이 1년 미만인 난치성 질환이다. 그래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
백혈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는 T세포가 암과 잘 싸울 수 있게 정보를 주어 자신의 면역 기능 체계를 자극해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게 하는 항원 전달세포다. 수지상세포 치료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치료법으로 기존 항암치료와 달리 부작용이나 환자의 고통이 거의 없다. 또한 입원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백신을 투여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2015년에는 JW크로아젠과 원발성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치료를 진행해 51.4개월에서 93.2개월로 종양의 무진행생존(Progression Free Survuval: PFS) 기간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과거 대조군에 비해 25개월 생존 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뇌종양 진단 늦어지면 생명 위험해 조기 발견과 치료 중요
뇌종양은 인체에 발생하는 전체 종양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10%를 차지한다. 중앙암등록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뇌종양 환자는 1천569명으로 현재 뇌종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뇌종양은 폐쇄된 견고한 두개골 내에 종양이 자라면서 뇌압상승을 일으키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면 생명이 위험하다. 또한 언어, 운동, 감각, 호흡 등 중요한 기능을 가진 부위에 종양이 자라는 경우 기능 상실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경기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대부분 주위 조직으로 침습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특성을 보이며 깊은 부위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국소적인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자가면역 세포 치료를 통해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 처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3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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