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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오해와 진실[네이버 암 알아야 이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올캔서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2,101회 작성일작성일 : 17-10-25 14:31

본문

방사선 치료, 오해와 진실


방사선치료의 오해와 진실

Q. 방사선치료 중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나요?

방사선치료가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까봐 걱정하는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암치료에 쓰이는 방사선은 인체 투과성이 뛰어나 몸속으로 많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전달된 에너지가 암세포 유전자의 성장을 막거나 박멸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 후 방사성 물질이 몸속에 남아 있지 않고 완전히 사라진다. 의료진이 거리낌없이 치료실에 출입하고, 환자를 응대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방사성 물질이 환자의 몸에 남아있다면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지금처럼 가까이서 환자 면담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일부 암에서는 방사선치료가 아닌 방사성동위원소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동위원소의 투과 거리 및 반감기 등을 고려해서 일정 기간 격리가 필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방사선치료와는 다른 것이므로 치료 전에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Q. 방사선치료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다고 하던데요?

가장 많은 오해 중 하나로, 방사선치료가 체력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고 부작용도 심하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만을 두고 봤을 때 환자에게 가는 체력적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고 치료 중 부작용 역시 대부분은 견딜 만하다. 최근 일부 암환자에서 방사선치료는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치료되는 경우가 많아 두 치료의 부작용을 동시에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전신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많은 경우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과 같은 국소치료법으로, 부작용이 생긴다 하더라도 대부분 치료 부위에서 나타날 뿐 전신적인 부작용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두경부 종양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구강 및 인두에 점막염이 나타날 수 있고, 직장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배변 빈도가 높아지면서 설사를 하기도 한다. 부위에 따라 부작용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이 들만큼 심각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드물다.

 

물론 방사선치료만으로도 약간의 전신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치료가 종료된 후 수개월이 지나서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도 있다. 이는 암의 종류 및 방사선치료의 목적이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문의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거나 상담을 통해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방사선치료 중 식생활에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암환자의 영양 섭취는 치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만큼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방사선치료에 한정해서 치료 중 식생활에 유념해야 할 특별한 주의 사항은 없다. 일반적으로 암환자에게 권장되는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암환자들에게 음식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속설이 많아 힘든 암환자가 2차 고통을 받고 있는 것 또한 흔히 접하는 사실이다. 육류를 먹으면 암이 자란다고 생각하거나, 당분 및 지방 섭취도 암 성장에 영향을 준다는 말에 섭취를 거부하는 일도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주요 3대 영양소를 모두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암치료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식생활의 원칙이므로, 속설을 믿기보다는 주치의와 상의해서 영양소를 잘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아무 음식을 제한 없이 섭취하거나 다른 기저 질환을 무시하고 고영양식을 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포괄적인 영양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방사선치료로 인한 오심 및 식욕저하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방사선종양학 전문의와 상의해서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Q. 방사선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방사선치료 방법에 대한 원리는 과거 100여 년 전부터 여러 의학자 및 과학자를 통해 밝혀져서 현재까지 치료에 이용되고 있고, 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분할치료(fractionation)이다. 분할치료는 암세포와 정상조직의 성장 특징의 차이를 이용하여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으로, 기간을 두고 여러 번 나누어 방사선을 쬐는 방법이다.

 

많은 방사선을 한번에 쬐면 암세포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주변의 정상세포들까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다. 주변 정상세포의 피해를 줄이고,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방사선을 나누어 조사하는 분할치료가 더 유리하다.

 

종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할치료는 보통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7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치료 목적이나 주변 정상세포의 방사선 민감도, 종양의 방사선 민감도, 항암화학요법의 추가 여부 등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Q. 일부 방사선치료는 1회 치료로 끝나거나 4회 이내로 기간이 짧던데 이것은 무엇인가요?

앞서 설명했듯이 방사선치료 기간이 긴 것은 분할치료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면서, 제한적이지만 분할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사선 조사량을 극대화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주변 정상 장기 일부가 기능을 잃더라도 전체 장기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간은 그 일부를 잘라내어도 간 전체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둘째,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주변 장기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어 앞선 첫째 조건이 맞는 정상 장기라 하더라도 그 부작용이 기능 저하 및 상실로 연결될 수 있다. 셋째, 정확한 방사선치료 설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고선량의 방사선이 자칫 엉뚱한 곳에 조사되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고선량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을 저분할방사선치료(hypofractionated radiotherapy)라고 부르나 임상적으로는 정위적방사선수술/치료(stereotactic radiosurgery/radiotherapy)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보통 4회에서 적게는 단 1회의 치료만으로도 암세포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이렇게 고선량 방사선치료는 주로 뇌종양, 폐암, 간암, 전립선암, 췌장암, 국한된 전이성 종양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정확한 부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해서 치료 기간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사선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므로 머지않아 사용범위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  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98542&cid=51009&categoryId=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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