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해외이송치료, 중개업체들의 폭리?...KPTCC “보험 혜택없는 외국인은 치료비만도 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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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올캔서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1,513회 작성일작성일 : 18-07-28 18:14본문
해마다 국내에서 약 20만 명의 암환자가 새롭게 등록되는 상황에서 암치료에 대한 관심은 연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활용이 매우 제한적인 입자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국내에서는 1~2기 환자들에게만 입자치료가 가능하다. 이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반면 독일을 비롯한 몇몇 외국 입자치료기관에서는 3~4기 중증 암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중증 암환자라고 해서 모두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지 해당 기관에 의무기록을 제출해 치료 가능성을 먼저 타진해야 한다. 이어 치료 가능 통보를 받는다 해도 약 한 달여의 치료기간 중 머무를 숙소를 비롯해 항공권과 현지 병원에서의 통역원 등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해외이송치료를 준비하는 환자들은 주로 중개업체를 이용한다. 현재 외국 치료기관으로의 환자이송서비스를 대행하는 업체들은 국내에 10여개에 달한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대표 조규면, 이하 ‘KPTCC’)도 해외환자이송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 중 하나다. KPTCC는 국내 최초로 지난 2012년 독일로 해외이송치료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이 부문에서 가장 오랜 업력을 가진 곳이며 약 500명에 달하는 최다 증례를 확보하고 있다.
조규면 대표는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제주에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궁극적으로 중증 암환자들이 국내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외환자이송서비스를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추후 국내에 중입자치료기가 도입될 경우를 대비해 증례를 모으는 차원이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중증 암환자의 해외환자이송 증례는 약 500여 명이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암환자 수치를 고려하면 2020년까지는 약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그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중개업체들이 엄청난 비용을 요구하거나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들까지 무리하게 환자이송을 한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일본의 경우는 일본 의료기관과 직접 연결하지 않고 현지 중간 업체가 포함돼 있어 실제 치료비의 두 배에 달하는 약 1억원 안팎의 치료비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며 “그러나 KPTCC는 일본 내 중간 업체를 거치지 않고 국내 중개업체 중 유일하게 현지 병원에 직접 의뢰를 하고 있어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덧붙였다.
독일 이송치료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일부에서 1억원 안팎이 넘는 터무니 없는 고비용을 중개업체가 받는다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독일 내 3~4기 중증 암환자가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몇몇 사보험을 제외하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부대비용을 제외한 순수한 치료비만 약 7만 유로(약 9300만원)에 달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치료비 세부 내역은 환자가 현지 병원에 도착하면 재차 병원으로부터 직접 고지를 받기 때문에 환자에게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치료비 자체가 워낙 고가인 만큼 실제로 치료기간 체류비나 항공권 여기에 병원에서의 통역 비용 등이 추가되면 비용이 1억원을 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조 대표는 “환자들이 직접 현지 병원에 의뢰하고 치료까지 받을 경우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다”며 “중개 업체들 역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독일로의 이송치료의 경우 폭리가 아니며 KPTCC는 치료 종료 후 환자가 귀국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까지 담당하는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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