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면역항암제, 폐암 1차 치료제로 주목…적응증 확대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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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올캔서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1,394회 작성일작성일 : 18-06-30 19:22본문
전세계 면역항암제 강자 MSD와 BMS, 로슈 등이 적응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폐암의 1차 치료제에 면역항암제가 추가되면서 항암치료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한국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유일하다. 한국MSD는 지난해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키트루다'의 단독요법으로 승인 받은데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전이성 비편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다른 항암제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았다.
BMS의 옵디보는 흑색종 1차 치료에서, 로슈의 티쎈트릭은 요로상파세포암 1차 치료에서 각각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의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비소세포페암의 경우 아직 1차치료에서는 적응증을 인정받지 못했다.
1차 치료제란 암 진단 후 가장 먼저 시도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가장 최선의 치료법이 주로 적용된다. 때문에 면역항암제가 1차 치료제로 승인된다는 것은 이전까지 수 십 년간 최선으로 여겨지던 기존의 표준치료법(항암화학요법)보다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암세포뿐 아니라 환자의 정상세포까지 공격하기 때문에 탈모나 구토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 이후 2세대 항암제로 등장한 표적항암요법은 종양 세포만 공격해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전신 부작용은 줄였으나, 치료제 내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3세대 항암제로 등장한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세포의 활성을 통해 암세포를 공격한다. 기전상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 빈도가 적고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서는 그 반응이 오래 지속되는 특성이 있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얻었다.
암 가운데도 가장 완치가 어렵다는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전체 암 평균 생존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6.7%로, 췌장암과 더불어 최하위 수준이다. 폐암은 초기의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어렵고 발견됐을 때는 이미 질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
특히 폐암은 현재 면역항암제가 활발한 임상연구 성과들을 내고 있는 대표적 영역이다. 이전까지 진행기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유전자 변이(EGFR 또는 ALK) 검사를 실시해 일부 변이가 있는 경우엔 표적치료법을 시도할 수 있었으나, 변이가 없을 경우엔 항암화학요법이 유일한 1차 치료 옵션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면역항암제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에 비해 전신 부작용의 빈도는 줄이고, 치료 효능을 높이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도 EGFR과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권고하고 있다. 암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PD-L1이라는 특정 단백질 검사를 통해 발현율이 50% 이상 나타나는 환자에게는 면역항암제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암종에 대한 면역항암제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전상 면역항암제는 점차 더 많은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뿐 아니라, 1차 치료제로서 자격을 증명하며 항암의 표준치료법으로 입지를 잡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면역함암제는 전세계 30개 암종에서 약 700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점차 더 많은 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를 통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면역항암제는 국내에서 폐암, 흑색종, 위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호지킨림프종 등에 허가를 받았으며 이 중 폐암과 흑색종, 요로상피암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출 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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