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강도의 초음파에너지를 한 곳에 모을 때 초점에서 발생하는 65~100℃의 고열을 이용해 조직을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진단할 때 사용하는 초음파의 세기보다 약 십만 배 정도 강한 초음파를 한곳에 집속시키면 초점 부위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는 볼록렌즈로 태양빛을 모으면 초점 부위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초음파 자체는 인체에 무해하고 초음파가 집중되는 초점에서만 열이 발생하므로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전신 마취가 필요 없이 몸 속에 있는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

종류

어떤 영상을 보면서 집속 초음파 치료를 하는가에 따라서 크게 초음파 유도 고강도 집속 초음파(Ultrasound-guided HIFU)와 자기공명영상 유도 고강도 집속 초음파(MRI-guided HIFU)가 있다.

준비사항

시술 전 최소 6시간 금식이 필요하다. 치료 받고자 하는 병원이 진단 받은 병원과 다른 경우 의무기록 및 영상 검사들을 복사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시술방법

1) 먼저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를 진단용 초음파를 이용하여 고강도 집속 초음파로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고, 전에 촬영한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사진과 비교 분석한다. 다른 조직에 가려져 초음파가 잘 도달하지 않거나, 주변 조직과 에코 음영상의 구별이 어려운 병변 또는 장기에 대해서는 이 시술법을 적용하기 어렵다.

2) 고강도 집속 초음파 기계의 초음파 발생 장치를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에서 제일 가까운 피부에 밀착시키고 초점을 병변 부위에 두기 위하여 위치를 조정한다.

3) 고강도 초음파를 발생시켜 병변 부위를 치료한다.

4) 시술이 끝나면 의사와 상담하여 차후 치료 및 계획에 대해 의논한다.

소요시간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의사항

치료 도중 피부가 뜨겁거나 통증이 있으면 시술하는 의사에게 즉시 알릴 것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와 기계 사이에 공기를 함유한 장이나 폐 등이 있으면 초음파가 치료 부위까지 도달할 수 없거나 어려워 기대하는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없고 오히려 장 손상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치료 전 이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병변과 피부가 가까운 경우 피부 화상 및 피하조직 손상이 올 가능성이 커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시술을 받는 과정 중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으나 치료 도중 피부가 뜨겁거나 통증이 있으면 시술하는 의사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통증

시술 중 생기는 통증은 대개 치료 부위 자체가 타면서 생기는 통증과 피부나 뼈 같은 초음파가 지나가거나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서 생기는 통증이 있다. 치료 부위가 타면서 생기는 통증은 치료를 위해 불가피한 통증이므로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치료를 하게 되고, 시술 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부나 피하조직에서 생기는 통증은 화상과 관계될 수 있어 기계의 위치 및 조건을 변경하거나 차가운 젤들을 사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

경과/합병증

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는 보통 여러 번에 나누어 치료를 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검사를 치료 중간중간에 하게 된다. 통증이 없으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통증, 화상 및 기타 치료 관련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부작용/후유증

2도 이하의 피부 화상이 올 수 있으며, 초음파가 지나가는 부위에 출혈이나 화상이 생길 수 있으나 드물다. 소장 및 대장 천공 등이 보고된 적이 있으나 이 또한 매우 드물다. 치료 부위에 따라 주위 장기에 화상이 생길 수 있어 세밀한 치료가 필요하다.

관련 치료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치료

치료 질병

췌장암, 자궁근종, 간암

췌장암, 자궁근종, 간암 등이 가능하며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유방암, 연조직 종양, 뼈종양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집속 초음파 치료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