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아버지를 위한 사부곡(思父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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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381회 작성일작성일 : 17-06-22 13:35본문
책 출간 소식은 들었지만 마음을 두지 않았다. 출판되는 수많은 책 중 하나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전, 출판사 대표에게서 그 책을 선물 받았다. '도서출판 토닥토닥'에서 낸 ·『분해(分解)』, '아버지와의 마지막 대화'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책을 낸 출판사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시골에 있는 출판사다. 경북 예천 유일의 출판사가 아닌가 싶다. 이름이 '토닥토닥,' 순수한 우리말에 향토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의태어다. 명사가 지배하는 자리에 부사를 출판사 이름으로 정한 그 용기란!
올 초, 출판사 등록을 하고 첫 번째 낸 책이 유경호의 『분해』라고 한다. 이 책의 부제를 '아버지와의 마지막 대화'라고 했다. '마지막'이란 단어는 이별을 떠 올리게 하고 나아가 죽음과 연결된다. 어쩌면 슬픈 단어인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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