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산업기술센터 확대 게놈기술 산업화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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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올캔서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239회 작성일작성일 : 17-05-03 09:52본문
울산, 게놈 관련 첨단 원천기술 개발 위한 거점 연구센터
‘게놈 코리아 울산사업’ 산업화 위해 UNIST-울산시-기업체 MOU 체결
제4공학관 1층 로비에 게놈산업기술센터 현판식이 진행됐다. |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연구소가 ‘게놈산업기술센터’로 확대 개소했다. 게놈 관련 기술 실증화를 위해 기업체와의 협약도 체결됐다. ‘울
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게놈 코리아 울산사업’의 성공이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UNIST와 울산시는 6월 19일 제4공학관(110동)에서 ‘게놈산업기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박종화 생명과학부 교수를 필두로 한 이 센터는 게놈 기반 원천기술의 상용화와 산업화에 집중하고, 기업·지역과 연합해 수익성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게놈산업 기반
을 한 차원 높이고 세계 시장 개척까지 추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센터 공간은 제4공학관 3층에 마련됐으며 면적 820㎡(248평) 규모에 게놈분석실, 습식실험실, 샘플저장실, 세포 배양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의 역량은 한국인 41명의 게놈서열을 통합해 만든 ‘한국인 참조표준 게놈지도(KOREF)’와 그동안 구축한 ‘한국인 표준 변이 데이터’, ‘다중오믹스(게놈, 후성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융합기술 및 바이오마커 개발 및 질병예측 시스템 기술’ 등으로 입증됐다. 이런 세계적 수준의 게놈 해독과 맵핑 기술을 기반으로 게놈 관련 첨단기술을 융합하겠다는 게 연구진의 포부다.
게놈코리아 울산사업의 산업화를 위한 협약서 체결 진행
센터 개소식에 이어 UNIST와 울산시, UNIST의 게놈벤처기업인 ㈜제로믹스, 게놈기반 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 국내 최고 수준의 게놈 생산․처리기술을 갖추고 있는 ㈜테라젠이텍스, 치주질환 게놈기업인 ㈜제로텍 등 6개 기관은 ‘게놈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위한 게놈코리아 울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UNIST는 게놈코리아 울산 프로젝트와 게놈 기술 산업화를 총괄하고, 울산시가 전반적인 지원을 맡기로 했다. ㈜테라젠이텍스는 게놈 빅데이터 생산과 처리를 담당하며 지원 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기술개발과 상용화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제로믹스는 게놈 슈퍼컴퓨팅, 빅데이터분석, 바이오인공지능 및 질병·노화의 예측 진단 분야 연구와 기술개발을 맡는다. 다음으로 ㈜클리노믹스와 ㈜제로텍 은 게놈 기반 장치와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체는 센터와 같은 110동 3층에 입주하며 서로 힘을 모은다.
박종화 교수는 “게놈산업기술센터는 연구를 넘어 국민과 기업에 게놈산업혁명의 결실인 맞춤의료․정밀의료의 혜택을 경제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초의 게놈기술 전문연구센터 개념이며, 미래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산업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목표가 있다”면서 “특히 동남권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미래 경제권, 문화권에 필요한 다양한 신경제 성장동력을 제공하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 지역적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핵심 기술은 유전체(게놈) 기반 기술이며, 각종 바이오 신약의 임상 실험과 맞춤형 의료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유전체 분석·해독기술을 산업화(국산화)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게놈산업기술센터의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 산업기술센터장(생명과학부 교수)
7천700년 전 고대인 게놈 세계최초 분석…"게놈 강국 되는데 일조"
"게놈 분야 연구를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특히 암을 퇴치하고 노화도 막고 싶습니다. 암이 바로 게놈 병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는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 산업기술센터장(생명과학부 교수)은 최근 개소한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를 이끄는 이 분야 세계적 선구자다.
게놈 설명하는 박종화 센터장 박종화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장 (생명과학부 교수)가 울산시의원들에게 게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 게놈은 무엇인가.
▲게놈(genome)은 유전체라고도 한다. 인간이나 생명체가 가진 모든 유전 정보의 총합을 말한다. 게놈은 유전자(Gene) +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독일 과학자가 가장 먼저 만들었다.
- 게놈 기술이 왜 필요한가.
▲게놈 기술은 인간 존재의 가장 중요한 정보이다. 생로병사의 핵심 중 핵심이라서 관련 모든 기술은 인류의 미래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 게놈은 병과 노화를 극복하는 극 질병과 극 노화, 농업 생산성 향상, 신소재 개발 등 모든 산업 전반에 스며들 수 있는 기술의 하나다. 미래에 복지 선진국이 되려면 이 분야의 발전이 필요하다.
- 한국의 게놈 연구와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 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과 비교하면 원천기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막대한 기술 종속이 일어날 것이다.
- 그동안 연구·발표한 게놈 연구는 어떤 것이 있는 가
▲ 2008년 한국인 게놈 해독을 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의 여성 게놈 분석, 최초의 호랑이 표준 게놈, 고래 표준 게놈, 표범 표준 게놈, 독수리, 황금박쥐, 복제 개, 야
생 콩 등의 다양한 게놈을 해독하고 분석했다. 가장 의미 있는 연구로는 UNIST에서 한국인 표준 게놈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게놈연구재단과 공동으로 만들었다.
- UNIST 게놈산업개술센터 설치의 의미는 무엇인가
▲ 게놈연구소는 국내 몇 개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게놈산업기술센터는 울산(지역)과 대학, 국가적으로 융합·연합하는 등 구심점을 갖고 만들어진 대표적 사례다. 울산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 센터는 무슨 연구를 중점을 두는가.
▲ 극 질병과 극 노화 관련 대형 게놈 사업 관리, 다양한 진단·예측 기기 개발, 시약 개발, 인공
지능(AI)을 활용한 정보 분석, 대량 게놈 정보 분석, 맞춤 의료 사업화 인프라 제공, 기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가장 실용적으로 추진 중인 '울산 1만 명 게놈 사업'도 한다. 이 사업은 1만 명 이상의 한국인 게놈을 해독,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 게놈 기술이 실제 산업에는 어떻게 적용되나.
▲ 게놈 기술은 사회 전반에 IT처럼 스며드는 기술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의료 진단, 치료에 드는 다양한 상품의 상용화에 적용된다. 암 치료에는 궁극적으로 게놈이 필요하다. 암이 게놈 병이기 때문이다. 유전자 가위(유전자 편집 기술) 같은 기술도 게놈 산업에 기반을 둔다. 질병 관리도 게놈 관리다. 지카바이러스 관리도 결국 게놈 정보가 있어야 한다.
- 게놈 분야 이루고 싶은 성과는.
▲ 첫째는 극 질병이다. 특히 암을 퇴치하는 것이다. 암은 게놈 병이다. 둘째는 극 노화다. 이 세상 대부분 병은 늙어서 생기는 것이다. 극 노화(노화를 막고 나아가 거꾸로 회춘하게 함)는 게놈을 통하지 않고는 안 된다.
셋째 한국이 게놈 강국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고급 인력과 건강·의료시스템이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것을 잘 융합하면 미래 최고의 게놈 파생 산업을 만들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동남권이 수도권을 능가하는 미래 신경제 허브가 되고, 게놈 기반의 다양한 신성장 동력 산업에 기여하겠다. 한국의 뛰어난 민주주의와 두뇌, 인력을 활용해 게놈 강국이 되는 데 필요한 산업 인프라를 만들고 싶다. <사진 : 연합뉴스 , 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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