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회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올캔서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4,378회 작성일작성일 : 18-10-17 08:58본문
- 인류복지 공헌하는 인물
조규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회장
암 치료 선구자 역할로 과학강국의 꿈을 가속하다
‘현대판 현미경’ 이자 ‘노벨상 Maker’
‘암세포 저격수’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국내 최초 도입
지난 20세기는 암에 대한 유전자적, 분자적, 세포 수준의 이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큼 큰 진전을 이 루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인류에게 절실한 것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이러한 지식이 고통 받는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 으로 연결되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암 분야에서 새로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암 예방의 꿈을 실현하며, 최첨단 미래원천기 술개발 기반을 구축하여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KPTCC) 조규면 대표이다. ‘꿈의 암 치료기’로 통하는 중입자가속기를 통해 암 치료에 있어 한 국 내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 온 조 대표를 만나 암으로 인한 고통과 사망을 현격히 줄일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암 정복 의 전략과 과학강국으로 가는 비전을 들어본다.
암은 흔히 현대사회의 식생활이 만들어낸 질병이라고 하지만 암 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 약 170만 년 전에 살았던 고인 류의 화석에서 악성종양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가장 오래된 암 관 련 기록만 따져도 기원전 2600년께 이집트의 건축가이자 의사였 던 임호테프가 남긴 파피루스 문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렇게 인류를 괴롭혀온 암에 대해 우리는 속수무책이었다. 산 업화가 되고 선진국이 되어서 다양한 원인으로 전신에 갖가지 형 태로 나타나는 암은 실체를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과거의 전쟁이 이념·종교·민족갈등 등에 기인했다면, 현대 사회는 암과 인간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혹은 의료기관이나 민간 차원에서 암 치료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임상을 계속하고 있 지만 암 정복의 길은 요원하다.
중입자가속기, 대한민국 과학 강화하는 촉매제
15세기에는 10배 크기로 파리의 날개 등을 확대하여 볼 수 있는 현미경이 발명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21세기 인류는 1/1000 조 까지 볼 수 있는 현대판 현미경 입자가속기를 만들어 우주탄생 의 원리를 밝히거나 암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은 향후 10년 동안 가속기가 미래 과 학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견한다. 실제로 1901년부터 노벨과 학(물리학)상을 살펴보면 20%가 가속기를 이용하여 수상했으며, 2000년~2010년에는 모두 가속기를 직·간접적으로 연구에 활용 하여 수상했다.
또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12명을 배출한 일본의 물리학 기술 도 중입자선 암치료기 개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렇듯 중입자가속기는 해당 국가의 과학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대한민국 과학계의 국제연구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는 기존 양성자 치료기 대비 4배 이상의 치료효 과를 가진 최첨단 암치료기로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것으로 평 가받는다.
무엇보다 중입자치료기는 정상 조직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암 세포에만 정확히 전달되는 것은 물론 전이나 재발 가 능성이 0%에 가깝다고 한다. 향후 5년간 생존율을 기준으로 두경 부암과 골육종암 약 80%, 폐암 및 간암 90%, 전립선암 100% 등 평균 90% 이상의 완치율을 자랑한다.
KPTCC 통해 “암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 주고 싶어”
(주)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이하 ‘KPTCC’)는 대한민국 암센터 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암으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들을 건강 하게 지키며, 더 나아가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선구적 기업이다. KPTCC 조규면 대표는 중입자가속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환 자 치료에 적용하여 2011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신지식인’ 인증 및 신지식 경영인 대상 수상과 2015년 제2회 대 한민국 ‘신창조인’으로 선정돼 한국 의과학과 기 초과학의 결정체인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을 추 진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조 대표가 암 치료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가 중입자 암치료기에 관 심을 갖게 된 것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06년 말경에 부친께서 암 진단을 받 았는데 의료분야에 13년을 종사했음에도 불구하 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너무나 답답했다”며 “세계 시장을 조사해 가장 우수한 암치료 방법을 조사했고, 독일 헤이델베르그(Heidelberg) 대학에 있는 중입자 치료기가 현존 장비 중 가장 우수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입자가속기를 통한 암치료 연구는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세계 처음으로 독일 GSI 연구 소에서 시작이 됐으며, 2009년 하이델베르그 대 학병원 내에 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설치돼 매년 1,000~2,000명의 암환자가 치료를 받으면서 탁 월한 치료효과가 인정됐다.
또한 북유럽방사선종 양센터 장비는 하이델베르그 모델을 향상한 장비 로 현시점에서는 가장 우수한 첨단장비(2008년 PTCOG 학회 인 정)로 인정 받았다. 조규면 대표는 2002년 (주)유니드파트너스를 설립해 선진국 병 원경영 기법과 의학적 임상증례로 검증된 최첨단 의료용 장비와 기자재 등을 국내에 도입해 국산화를 꾀했다. 그러던 중 조 대표는 2006년부터 중입자치료기를 이용한 암치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9년 독일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전문회사 인 지멘스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중입자 암치료기 도입을 본격 적으로 추진해왔다.
2010년에는 Agency Agreement를 체결했으며, 2012년 GSI 와 지멘스로부터 중입자가속기 설치와 판매권한을 위임 받은 ‘퓨직’사와 본계약을 체결함으로서 국내 도입이 현실 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러한 조 대표의 노력은 독일 의 공영방송인 NDR에도 보도될 만큼 큰 화제가 되 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13년에는 한국 최초로 제주특별자치 도 외국의료기관법에 근거하여 KPTCC 법인를 설립 했으며. 이 기관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암환자 해외이송 서비스도 실시했다. 조 대표는 “KPTCC는 일반암 환자는 물론 희귀암 환자들 역시 독일 중입자치료 병원으로 이송한 증례 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증 암환자는 물론 난치암 환자 들을 위한 이송 특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특히 조 대표는 해외이송치료의 궁극적인 목 적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한 달 여의 체류기간을 포함해 이송치료에 필요한 금액은 약 6천만원~1.3억원에 달한다”며 “국 내에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암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쓰는 예산을 급격 하게 줄임으로써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PTCC는 지난 2012년, 한국에서 최초로 해외이 송치료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약 500명에 달하는 해외환 자이송서비스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척수종양 상의세포 종, 윤활막육종, 기스트암 등 다수의 희귀암도 포함돼 있다. 조 대표는 “중입자 암 치료를 받은 500여명 중 현재까지 25 명만이 사망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살아있다”며 “KPTCC는 이 른바 희귀암에 대한 다수의 증례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그러면서 그는 암치료를 암과 인간 사이의 전쟁으로 정의하며 현대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말하며, 빠른 시일내에 발견하 지 못해 생명을 연장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그는 애플사의 창업자 전CEO인 혁신의 귀재 스티브잡스의 신경내분비종양(췌장)을 가장 안타까워했다. 조 대표는 “스티브잡스는 8년이라는 긴 투병기간 끝에 2011년 56세의 나이로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됐다”며 “스티브잡스도 투병 말년에 중입자치료를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너무 늦은 시기라 손 을 쓸 수 없었다.
만약 스티브잡스가 중입자치료를 빨리 받았었다 면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인류의 발전에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사람들은 암을 계기로 죽음의 가능성에 직면하 면서 신체적·정신적·영적인 안녕에 커다란 위협을 당하게 되는 데 그 두려움과 공포를 악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암을 극복하기까지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고 선진국들은 우리 보다 이미 수 십 걸음을 앞서 있다”며 “중입 자치료를 통한 희귀암 치료와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의 특화된 서비스가 희귀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제주도에 한국 최초 중입자암치료센터 개원 기초과학과 Bio-Science 분야의 메카로 급부상
KPTCC는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제주에 한국 최초로 중입자암치료센터 개원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입자가속기의 기술획득 및 연구개발, 미래원천기술 개발 기반 구축, 입자가속기 관련분야의 기술 향상 및 활용으로 제주도를 생명공학, 핵물리학 및 나노기술 등 세계 최첨단 의료 공학 기술 구현으로 21세기 Bio-Science 분야의 메카로 급부상 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주도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관광자원을 결합하여 치료와 치유를 함께 할 수 있는 의료복합 헬스케어타운 ‘제주헬스피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암환자수는 2015년 통계 약 100만명 이상 (제주도에 8,000명)이며, 이들 중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7분 간격으로 한 명씩 죽어가는 암환자를 살 려 내기 위해서는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치료 장치가 하루 속 히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부 산하 기관의 연구에 의하면 ‘일반 관광객이 1$를 쓰고 갈 때 의료관광객은 10$를 쓰고 간다’는 보고가 있다” 며 “만약 제주도를 찾는 1,000만명의 관광객 중 100만명이 의료 관광객이라면 지금의 제주도 GRDP 14조원이 24조원 이상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성장률이 있다”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의료업은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효과가 7 배 이상 크기에 제주도 인구가 10년 이내에 5~10만명 이상 증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는 7분 간격 으로 죽어가는 암 환자를 살려 내기에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인 류애를 실천하는 평화의 섬 정착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 했다. 이러한 그의 비전은 제주도를 암치료 분야의 메카로, 생명의료 과학대학교를 동북아 의료관광의 허브로 만들어 100만명이 넘는 국내 암환자들에게는 세계 최고의 암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국민의료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조 대 표는 제1회 미주한인상공인대회에 참석 한 자리에서 로스앤젤레스(LA) 지사 설 립을 약속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증 암으로 고통 받는 한인들은 물론 그 지인들이 독일이나 일본 등에서 중 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해외이송치료 서비스의 길이 마련됐다. 미주지사의 설 립으로 KPTCC는 서울 본사와 한국 최 초 중입자암치료센터의 거점이 될 제
주도 소재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물론 해외 동포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까 지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조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한 선진국들 의 의료기술과 비교하면 한국의 의료 수준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지만 누군 가 이를 반드시 추진하고 발전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노력이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이다.
그는 “KPTCC가 사명감을 가지고 이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단순히 의료 수준 을 높이는 것만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상승에도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전히 암을 극복하기까지는 많 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고 독일과 일본이 먼저 중입자가속기 기 술이 실현된 이유에 대해 수많은 임상실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 능했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일본의 중입자선 암치료기 개발은 역설적이지만 일 제강점기 한국인 등 대상 방사능 실험이 시발점이 됐을 것이고, 독 일도 유태인의 희생으로 인해 가능했을 것이다”며 “치료를 위해서 는 임상실험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먼 미래에는 중입자가속기 기술을 군사 및 에너지, 환경, 나노, 바 이오 등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신약 개발이 10년이 걸리고 8천억 든다고 가정하 면 최소한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류가 암을 극복하는 것은 어쩌면 영원한 숙제로 남을 수도 있 다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이 암 정복 의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조규면 대표. 암과의 전쟁은 지난 수천 년 간 지속되어 왔고 우리는 부분적 승리를 얻었지만 암과의 전쟁에 서 이기는 길은 조규면 대표와 같은 인류의 건강과 희망을 위한 쉼 없는 연구와 노력일 것이다.
제주도 중입자가속기 도입 조감도 {사진 = 한국중입자 암치료센터 제공} |
김민경 기자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