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통한 마음근육 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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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1,738회 작성일작성일 : 17-07-20 10:00본문
세계적인 혁신 기업 구글에서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명상교육을 진행한다. 일명 '내면을 검색하라' 프로그램.
과학, 논리, 체계, 구조 등 정확하고 딱딱한 단어들이 어울리는 엔지니어들에게 정신, 마음, 느낌, 형체가 없는 등 명료하지 않은 단어들에 명상이라니,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제성, 일회성의 반짝하는 교육이 아니란다. 2007년부터 5년 넘게 진행되어 오고 있고, 7주, 20시간 과정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직원들은 교육 이후 업무 집중도와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하니 어떤 내용의 교육인지 더욱 궁금했다. 이런 특별한 교육을 개발하고 진행하는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차드 멍 탄'이다. 구글에서는 '유쾌한 친구'라는 이름으로 통하고, 그는 과거에 엔지니어였다가 지금은 명상의 힘을 전파해서 세계 평화에 일조하는 '피스 메이커'이기도 하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명상은 대중적이지 않다. 운동이 신체 근육의 단련이라면, 명상은 마음 근육의 단련이다. 신체 근육을 단련시키면 우리는 각종 신체 기관들이 활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돕니다. 그렇다면 마음 근육을 단련시키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동기부여하고,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로 발전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이 주장한 '감성 지능'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대니얼 골먼은 교육 과정 개발에 참여했으며, 차드 멍 탄은 대니얼 골먼의 감성 지능을 보고 매우 큰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감성 지능은 자기인식, 자기통제, 자기동기부여, 공감능력, 리더십과 사회성 기술 5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명상은 내면의 마음 근육을 단련시킴으로써 대니얼 골먼이 주장한 감성 지능의 토대가 되어 보다 유연하고 행복한 삶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전체적인 구조이다.
명상은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일까? 가부좌로 앉아서 눈을 감고 있으면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차드 멍 탄은 그런 상태를 '주의이탈상태'라고 불렀다. 자신 또한 명상을 할 때 주의이탈상태에 빠지곤 하며, '어떻게 하면 걱정을 안 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까지 한단다. 그는 구글의 유쾌한 친구이니만큼 솔직하고 재치가 있어 책을 읽는 동안 피식피식 웃음이 나곤 했다. 주의이탈상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는 기본 반응은 자기비판이다.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고 미달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란다. 주의이탈상태에 빠지면 잘못된 명상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비판하지 말고 호흡에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이탈된 주의를 다시 되돌려 세우면 된다. 방황하는 주의력을 붙잡아올 때마다 우리의 주의력 근육은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우리는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을 통해서 베트남 선사 틱낫한의 말처럼 '자신의 의식을 지금의 현실에서 살아있도록' 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자기인식능력을 갖추게 된다.
명상은 능숙한 감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즉, 자기조절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우리에게 문제가 생길 때는 감정에 의해 이런저런 행동으로 내몰릴 때이다. 하지만 감정 관리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합리적인 선택과 행동을 하게 된다. 차드 멍 탄은 자기조절능력을 자극에 대해 행동하기 전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정지시간이라고 했다. 책에는 빅터프랭클의 이야기가 인용되어 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좌우된다." 명상은 자신의 행동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느긋하고 청명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데 유익하다.
명상을 통한 자기인식능력과 감정관리능력, 즉 마음을 관리하는 능력, 자신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 이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며, 성공을 위한 기초 체력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행복하고 웃는 일들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툴툴 털고 일어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잘 관리하는 체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레오나르도다빈치가 말했다. "자신을 통제하는 것보다 더 작은 통제도, 더 큰 통제도 없다. 그것이 가장 작은 통제인 것은 자기 자신조차 통제하지 못하면서 자기 이외의 다른 것을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며, 그것이 가장 위대한 통제인 것은 자신을 완전히 통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그걸 해내는 것이야말로 다른 어떤 일보다 큰일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명상은 우리가 빠르게 사느라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우리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요소를 조금 느린 호흡과 걸음으로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유익하다.
출 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324&contents_id=4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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