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흔히 최악의 암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치료가 어려워 지난 20여 년간 생존율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1995년과 2015년 대비 생존율은 위암이 32.6%, 대장암이 21.5%, 폐암이 15.4% 증가하였다. 하지만 췌장암은 1995년 9.4%, 2000년 7.6%, 2005년과 2010년 8.4% 등을 기록하였고, 평균 생존율은 8.9%로 한 자릿수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