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 젓갈, 김치 등은 한국인 밥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식이다. 이처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입맛을 돋우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자칫 위암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암은 수많은 암 중에서도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처럼 위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구토,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한참 진행된 3, 4기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암은 식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짜고 기름진 식사는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항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항암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항암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암을 유발한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저용량 항암제, 2그룹은 고용량 항암제, 3그룹은 홍삼, 4그룹은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친 반면,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동일했는데, 이는 홍삼의 항암효과가 고용량 항암제만큼 뛰어남을 시사하고 있다.

홍삼은 또한 위암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 로리균에도 좋은 음식이다. 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다른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켰다.

그 결과 항생제만 복용한 그룹은 헬리코박터균이 70%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홍삼을 함께 복용한 그룹에서는 무려 85%의 헬리코박터균이 사라졌다. 즉, 홍삼이 헬리코박터균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은 물론 항생제보다 뛰어난 세균 억제 효과가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이처럼 위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 

홍삼 제조 방식으로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전체식홍삼’ 이다. 이 방식은 홍삼성분 중 물에 녹는 성분 47.8%만을 추출하는 전통적인 물 추출 방식과 달리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체식 홍삼’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을 포함해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는 장점이 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한 방송에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극적인 음식으로 잠깐의 쾌락은 얻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항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위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해야 할 때다. 

- 에너지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