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질병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그중에서도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국민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간암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 명 당 22.8명으로 폐암에 이어 2위였다. 경제 활동이 왕성한 40~50대에서는 간암 사망이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즉, 증상이 나타났을 땐 암이 상당히 진행돼 손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실제로 대한간암학회 임영석 위원장은 “간암은 0기, 1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간암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갑자기 피로 회복이 더디거나 음주 후 숙취 해소가 잘 되지 않는 등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숙지하고, 이러한 증세가 몸에 생길 경우, 즉각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간을 보호하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필요하다. 간에 좋은 음식 중 대표적인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 시험과 논문을 통해 간 보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 연구팀은 홍삼이 간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간에 지방이 쌓인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입하지 않은 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25mg/g인 반면 홍삼을 투여한 쥐들은 17mg/g으로 대조군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노력 없이 홍삼만 섭취해 얻은 결과다.

이와 같은 효능을 보이는 홍삼은 그 제조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전체식 홍삼’이다. 홍삼을 통째로 미세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는 ‘전체식’은 “우리 땅에서 나는 식물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모두 먹어야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일물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을 홍삼에 적용한 것이다.

‘전체식’의 경우, 일부만을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방식과 달리,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은 물론 여러 논문을 통해 갖가지 영양분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입증된 홍삼 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담아내어 유효 성분 추출율이 95% 이상에 달한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암 세포가 생겨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따라서 간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간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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