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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숲 : 걷기 명상] 느릿느릿 숲을 걸었다… 소곤소곤 숲이 말을 걸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자 : healthy 댓글댓글 : 0건 조회조회 : 1,717회 작성일작성일 : 17-07-12 10:02

본문

■숲 맨발 걷기와 휴식 명상만으로도 행복한 쉼

'2017 빛뜰 걷기 명상-금정산 숲길 걸으며 찾는 평화'는 오전 10시 부산 금정구 범어사 입구에서 만나서 출발했다. 참가자는 부산귀농학교에서 온 3명, 부산온배움터 관계자 2명, 빛뜰협동조합 소속 명상지도사 3명, 그리고 기자 등 9명이었다. 당초 이 프로그램은 회복 단계에 있는 암환자들을 위한 특별 기획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병원 진료 등으로 환자는 모두 불참했다.

정명숙 명상지도사의 안내로 일행은 등운곡 푸른 숲에서 30분가량 '가치성장카드'를 나누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기자가 고른 카드는 '평화'. 평화는 두려움이 없는 마음이고, 이기적이지 않다는 설명이 눈에 들어와 선뜻 고르긴 했지만 뒷면의 '가치잎새'(앞면의 가치 단어와 관련된 성찰 질문)와 '가치뿌리'(가치 단어의 실천 방법) 생각을 나누는 대목에선 보다 큰 뜻의 평화를 성찰하도록 해서 당황했다. 하지만 가치 단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소개를 하고, 서로의 마음도 조금씩 열 수 있었다. 

금정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다들 신발을 벗고 맨발이 되었다. 기자는 용기가 나지 않아 차마 신발을 벗지 못했다. 송영경 명상지도사는 "'맨발 걷기'는 나의 맨발과 지구의 맨흙이 만나는 시간"이라면서 "조심조심 천천히 걸으면 저절로 발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맨발은 아니었지만 아무 말 없이, 발밑에 집중하며 걷는 동안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더욱 크게 들려왔다.

오전 11시 10분께 '바위숲'에 이르렀다. 그곳에선 다시 20분 정도 휴식 명상에 들어갔다. 뿔뿔이 흩어져 각자 편한 장소에 자리를 잡았고 가부좌를 틀었다.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했다. 

'스님 산책로'를 따라서 다시 걷기 시작해 범어사 계곡으로 되돌아 나왔다. 시간은 어느새 12시. 처음 맨발 걷기를 해 본 송명자 씨는 "땅의 기운 때문인지 중력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는 송 명상지도사의 지도로 '엘름 댄스'를 배웠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방사능 인공강우를 맞고 인간을 대신해 희생된 느릅나무(엘름 트리)들을 기억하고 치유하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지구와 내가 함께 치유되는 느낌이 드는 가락과 동작이었다.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짧은 명상을 한 후 서로가 서로에게 등 마사지를 하면서 하늘의 치유 기운을 전했다.  

오후 1시가 되어 각자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었다. 누군가는 쌈을 싸왔고, 누군가는 장아찌를, 또 누군가는 막걸리도 챙겨 왔다. 한 사람이 한 가지씩 내놓은 야외 밥상은 진수성찬이 되었다. 소리를 배우고 있다는 김인성 씨의 구성진 노랫가락까지 더해지면서 자리는 더욱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자리를 파하면서 이관옥 씨는 "딱히 무엇을 한 것도 아닌데 너무나 행복한 쉼이었다"고 고백했다. 

 

출  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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