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테라피

허브 등에서 추출한 오일을 이용해 심신 안정과 혈액순환 개선 등을 유도한다.

Q. 아로마 오일마다 효과가 다른가?

오일의 원산지에 따라 품질이 다르다. 라벤더·로즈마리·캐모마일 등은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한 것이 효과가 가장 좋다. 알코올 냄새가 심하거나, 끈적거리거나, 물에 뜨지 않는 오일은 좋지 않다. 증기 추출법으로 제조한 오일이 용매 추출법으로 만든 오일보다 순도가 높다.

Q. 임신부·암환자는 시술받으면 안되나?

임신부는 아로마테라피를 삼가는 게 좋지만, 임신 3개월 후부터는 만다린, 오렌지꽃 오일은 사용해도 괜찮다. 제라늄·로즈·일랑일랑·제스민 등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오일은, 여성호르몬이 간여하는 유방암·난소암에는 조심해서 써야 한다. 아하로마이비인후과 유강목 원장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하는 아로마 오일을 쓰면 암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므로, 주치의 및 보완대체요법 전문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오일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암은 종류에 상관없이 아로마테라피를 해도 된다.

Q. 피부 발진은 자연스런 현상인가?

아니다. 일부 피부관리실 등에서는 아로마테라피를 받다가 피부 발진이 생기면 "피부가 오일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차움 테라스파 장태수 센터장은 "피부가 오일에 적응한다는 개념은 의학적으로 없으며, 발진은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이 크므로 오일 사용을 멈추고 피부과 진료를 받으라"고 말했다.

◇동종요법

환자가 앓는 병과 비슷한 병을 가볍게 앓게 해 인체가 여기에 대항하면서 치유력을 기르게 한다.

Q.효과를 보이는 질병은?

알레르기 질환·만성피로·과민성장증후군 등 만성질환이나, 암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 완화 등에 주로 쓴다. 이런 질환을 일으키는 식물·광물·동물 추출물 등을 아주 옅게 희석한 것을 '동종약'이라고 한다. 김영구 한국동종의학연구원장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이 동종요법을 한두 달 정도 받으면 증상이 다소 완화된다"며 "소아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구내염 부작용이 잘 생기는데, 동종요법을 쓴 경우 33%는 구내염이 생기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Q. 동종요법은 확실히 안전한가?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동종약이 일반의약품처럼 취급받을 수 있게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을 만큼 안전하다. 단, 국내에서는 의사가 처방할 뿐, 일반의약품처럼 판매되는 동종약은 없다. 김영구 원장은 "국내 의료계에 동종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카이로프랙틱

관절이 약간 탈구됐을 때, 손으로 그 부위를 눌러 위치를 바로 잡고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Q. 카이로프랙틱을 받고 통증이 생겼는데?

시술 중 생긴 가벼운 통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루 안에 저절로 사라진다. 이향애정형외과가정의학과의원 이향애 원장은 "통증이 허벅지로 뻗치거나, 항문과 회음부 감각 저하가 동반되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다발을 눌러 발생하는 마미(馬尾)증후군일 수 있으므로 병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